황인유 가야금 독주회

27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호접지몽 등 선보일 예정
김한샘, 박박사, 박은지, 김다인, 유환빛 협연

‘2020 신라문화제-제38회 전국국악대제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가야금 연주자 황인유 씨가 전주에서 가야금 독주회를 갖는다.

황 씨는 오는 27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황 씨는 이날 대표적인 판소리 더늠의 가야금 산조인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어린시절 보름딸이 뜨면 숨바꼭질을 하던 추억을 담아낸 ‘달그림자’, 인생의 무상함을 담은 ‘호접지몽’, 강원도 지방 한오백년과 아리랑을 모티브로 한 ‘신관동별곡’을 가야금 선율에 옮긴다.

다채로운 협연도 가미된다. 장구 연주자 김한샘 씨와 바이올리니스트 박박사·박은지 씨, 비올리니스트 김다인 씨, 첼리스트 유환빛 씨가 각 곡마다 아름다운 조화를 선보인다.

황 씨는 “전주에서 태어나 가야금을 알게되고 국악의 지평을 열어나가는 데 있어서 선생님, 친구, 선·후배는 저의 훌륭한 멘토였다”며 “그 사람이 제 성장의 뿌리였음을 고백하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황 씨는 전주예술중·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으며, 전주예고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종합국악전문기업 국악의 봄 부대표이며 가야금 앙상블 280 동인이다. 올해 전국국악대제전 종합대상과 제18회 전국승달둑악대제전 일반부 현악부문 대상, 지난해 제24회 완산전국국악대제전 기악(현악) 일반부 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