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나눔·기부곳간, 복지플랫폼 자리매김

본격 운영 개시 두달여만에 2,400여명에게 1억2000만원 혜택 제공
코로나19 위기가구 최대 지원군 맹활약
지난 26일 기준 242건, 3억9000만원 상당의 기부금품 쾌척

도내 최초로 도입·운영하고 있는 ‘익산 나눔·기부곳간’이 나눔과 기부를 통해 마음을 연결하는 따뜻한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해 가고 있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처한 시민들의 생계안정을 위해 후원물품을 무료 제공하는 ‘익산 나눔·기부곳간’이 지난 2월 본격 운영 개시에 들어간지 두 달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위기가구를 위한 최대 지원군으로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운영 시작 두 달여 만에 시민 2400여명이 위기 탈출 도움을 받았는데 이들에게 지원한 물품이 약 1억2000만 원에 달한다.

또한, 이 곳 나눔·기부 곳간에는 시민들의 폭발적인 기부행렬이 이어지면서 지난 26일 기준 242건, 3억9000만원 상당의 기부금품이 모였다.

기부금품 활용을 통해 코로나19 생활고를 겪는 위기가구에게 식품과 생필품을 지원함으로써 나눔과 연대라는 사회적 가치의 선순환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 내에 마련된 ‘익산 나눔·기부곳간’은 코로나19에 따른 실직과 휴폐업, 질병 등으로 경제위기에 직면한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나눔곳간 이용을 사전 신청하면 되는데 물품의 수급조절을 위해 하루에 120명에서 130명까지만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가구당 1회에 한해 이용 가능하나 해당 가구가 추가지원을 요청할 경우 지원여부 결정을 위한 읍면동 상담을 거쳐 정부의 긴급복지 및 익산형 긴급지원사업과 연계해 지원하기도 한다.

실제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익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의 민관협력을 통해 추진 중인 ‘익산형 긴급지원사업’의 대상을 정부기준보다 대폭 완화된 중위소득 100%로 적용하여 보다 촘촘한 복지망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긴급 생계비는 1인당 40만원에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 가구원수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지난 3개월 동안 524명, 1억5000만원을 지원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십시일반으로 시작된 나눔·기부곳간이 따뜻한 기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위기에 처한 이웃을 위해 흔쾌히 나눔곳간에 온기를 채워주신 많은 기부자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