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명문’ 전북제일고가 전국대회에서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29일 전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최근 경남 고성에서 열린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전북제일고가 핸드볼 전국 최강임을 다시 증명했다.
지난 28일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남녀 중·고등부 핸드볼 44개 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남자 고등부에는 14개 팀, 여자 고등부에는 10개 팀이 출전했다. 중등부에는 남녀 10개 팀이 각각 참여해 올해 첫 패권을 놓고 양보없는 대결을 펼쳤다.
청주공고와 결승전에서 맞붙은 제일고는 접전 끝에 30대26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결승전에서 김재권이 혼자 10골을 터뜨리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김재권의 활약으로 4점차 승리를 거뒀다.
제일고는 조별리그에서 경원고를 30대 17, 선산고를 31대 26으로 각각 누르고 2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제일고는 8강전과 4강전에서 만난 대구 경원고와 천안신당고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이번 우승의 경우 예상하지 못했던만큼 기쁨이 더했다.
3학년 선수들이 대거 졸업하면서 1·2학년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전북제일고 채병준 선수는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북제일고 핸드볼 박종하 감독은 “솔직히 우승을 목표로 출전하지 않았는 데 모든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투혼을 발휘했다”며 “모든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중등부에서는 이리중이 강원 삼척중에 15대 2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