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충렬사 춘향대제가 30일 남원시 향교 충렬사 사당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모행사에서는 남원 충렬사(사장 이광우) 주관으로 정유재란 당시 공을 세운 26위 충신들의 훌륭한 업적을 추모하고 뛰어난 공훈을 기리는 전통제례 의식으로 거행됐다.
충렬사 춘향대제는 해마다 음력 2월 중정일에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족,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종춘 남원향교 전교의 초헌례를 시작으로 최성태 남원 양사제(유생 교육단채) 제장의 아헌례, 유족 대표로 양해석 남원시의원의 종헌례 순으로 진행됐다.
한종춘 남원향교 전교는 “정유재란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운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가 됐다”며 “충신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이어 받아 나라사랑 정신으로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남원 충렬사를 찾는 유족과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해마다 주변 환경정비 및 보수공사 등 시설관리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