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와 가야금 선율 조합 선보이다

4일 우진문화공간 비올라 tuitti와 가야금의 FOREST SOUNDS
7명 비올리니스트로 구성된 비올라 tuitti, 가야금 연주자 박달님, 장구 연주자 이민혁 협연
신관공별곡, 안토니오 비발리 비올라 협주곡 등 선보일 예정

클래식 음악과 가야금 선율이 오묘하게 조합을 이루는 무대가 펼쳐진다.

비올리스트 7명으로 구성된 실내악 전문 연주단체인 비올라 tutti 앙상블은 오는 4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비올라 tutti와 가야금의 FOREST SOUNDS’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협연을 모토로 내세운 만큼, 이날 공연에는 가야금 연주자 박달님씨와 장구 연주자 이민혁씨가 참여한다.

무대는 ‘우리의 삶과 여행의 노래’와 ‘숲의 소리’ 두 파트로 구성된다.

첫째 파트에는 신관동별곡과 연어를 선보인다. 신관동별곡은 지은이 정철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자의 시점으로 관동팔경을 재 해석한 곡이다 연주자들은 이 곡을 자진모리의 폴리리듬과 5박·8박 혼합박자 등을 활용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한다.

연주자 박달님 씨의 위촉 초연곡 연어는 가야금 선율로 동적 움직임과 정적인 움직임이 교차하면서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드러낸다.

두 번째 파트에는 안토니오 비발디의 비올라 협주곡과 비발디의 4계 중 ‘봄’이 선보인다. 비발디 협주곡은 두 대의 비올라가 서로 대화를 주고받듯이 진행하고, 비발디의 4계 중 ‘봄’은 봄의 활기를 전해준다.

비올라 tutti의 유예슬 대표는 “비올라와 가야금의 협연을 통해 동 서양 악이의 만남이 얼마나 조화로운지 관객과 함께 그 즐거움을 나누고자 한다”며 “우리의 삶과 여행의 노래를 자연과 함께 표현하고 관객과 함께 느끼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로운 우리의 삶을 보듬고 감싸주는 숲의 소리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