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 날 한산

“제대로 된 사람이 선출되기를 바라”
논산부사관학교 현역·훈련병 소중한 한표

김제시의회 나선거구(백구, 용지, 금구면, 검산동) 시의원을 뽑는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일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께 검산동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투표를 하러 온 주민 3명 정도가 줄을 서 있었다.

평일 이른 시간인 탓에 투표소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검산동에 거주하는 50대 김모씨는 “김제시의회가 줄곧 도마에 올라 신뢰를 갖지 못 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된 사람이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권자 60대 이모씨는 “정치에 실망감을 많이 느껴 투표소에 왔다”면서 “집행부 감시·견제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인물이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유권자들은 지난해 총선 때처럼 체온 측정을 한 뒤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에 참여했다. 또한 투표용지를 받을 때 잠시 마스크를 내려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도 지난 선거때와 같은 방법으로 진행됐다.

선거사무원에게 투표용지를 건네받은 주민들은 기표소 안에서 투표를 한 뒤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사전투표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용지면 행정복지센터, 백구농악전시관(1층), 금구초·중학교(1층, 다목적실), 검산동행정복지센터등 4곳의 투표소에서는 진행된다.

특히 이날 검산동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투표소에 김제시 보궐선거구에 주소를 둔 논산부사관학교 현역 및 훈련병 176명이 4대의 버스로 투표장을 찾아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거리두기를 하면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한편 김제시의회 나선거구 보궐선거구 유권자 수는 총 2만825명이다.

이번선거 후보자는 김승일(38)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무소속인 김성배(59)·문병선(55)·최훈(52) 후보 등 4파전으로 치러진다.

사전투표 첫 날인 2일 오후 3시 기준 김제지역 사전투표율은  4.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