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모임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폭발적으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일 전북도 방역당국은 금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1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9명 중 17명은 도내 교회 관련 확진자로 나타났다.
우선 지난 2일 확진된 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북 1489번과 전북 1490번, 전북 1493번, 전북 1494번, 전북 1495번, 전북 1496번, 전북 1497번, 전북 1498번, 전북 1499번, 전북 1506번, 전북 1507번 등 11명이다.
3일에는 전북 1509번, 전북 1511번, 전북 1512번, 전북 1513번, 전북 1514번, 전북 1517번 등 6명으로 이로써 교회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교회 관련 확진자들의 전국을 돌아다니며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확진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울에 한 목사와 일행은 지난달 25일 전주 소재 한 교회 집회에 참석했고 약 20여 명의 교인과 예배 등을 진행했다.
집회 과정에서 이 서울 목사는 교인들에게 기도를 통한 치유 은사(치유 행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집회는 지난달 23일과 24일 대전에서도 진행됐다.
또 지난달 29일 횡성 한 교회와 그리고 지난달 30일 하남 한 교회에서도 관련 집회가 진행됐으며 이때 도민들 역시 집회에 참석했었다.
도 방역당국은 이 같은 집회 과정에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방명록 작성 등과 같은 방역수칙이 이행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 한편 교인이 다녔던 전주, 군산, 익산 등 소재 교회에 대해 시설폐쇄를 하고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자체와 함께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도내 코로나19 전파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할 위험이 크다”며 “도민께서는 불필요한 이동과 만남을 제한해주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