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직자 재산 분석] (하) 전북 도지사·시·군·교육감 단체장 재산 공개 문제없나?

단체장 재산 상황 대부분 양호 투기 흔적 보이지 않아
하지만 상당수 단체장 자신 지역 외 서울 등 주택 보유

전북 도지사 및 시장, 군수, 교육감 등 단체장 16명의 재산공개 관보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 부동산 투기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15명의 자치단체장 중 서울에 주택을 가진 사람이 4명(송하진, 황숙주, 정헌율, 박성일),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가 6명(김승환, 황숙주, 이환주, 전춘성, 심민, 박준배, 권익현)이었다.

이들 다주택 단체장은 자신이 소속된 도시외에 서울이나 전주 등에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상승 폭이 가장 높았던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와 김제 백산면의 밭과 완주군 이서면 그리고 구이면의 임야를 보유하고 있으며, 송 지사가 보유한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보다 3억 8400만 원의 공시가격이 상승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본인 앞으로 등록된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과 익산시 마동의 아파트 그리고 김제시 만경읍에 약 99.8평 상당의 논을 보유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본인 앞으로 등록된 서울 은평구 진관동 아파트와 익산 부송동의 전세 아파트 등 2건을 신고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에 본인 명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부친 사망으로 인한 상속을 협의 중인 아파트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본인과 장남 앞으로 17건의 부동산이 등록됐다. 이 중 4건은 소재지 오기로 정정됐으며 1건의 경우 증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서울 동작구에 연립주택과 서울 관악구에 전세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의 아내는 완주군 봉동읍에 전세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도 진안군에 보유한 단독주택과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아파트 1건을 신고했다. 그의 장남은 서울 송파구에 전세 오피스텔 2건을 등록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본인과 아내 앞으로 7건의 토지가 됐는데 이 중 아내의 경우 남원과 완주의 토지를 소유한 상황이다. 또 황 군수 앞으로 서울 송파구 아파트가 등록됐다.

심민 임실군수도 아내가 전주 완산구 효자동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상 고창군수도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그의 장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전세 오피스텔을 보유한 것으로 재산 신고했다.

그 밖에 단체장들은 대부분 관할 내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일부는 가족 앞으로 등록된 경우가 많았다.

이들 단체장이 보유한 부동산의 경우 현재 논란이 일고 있는 부동산 투기 지역과 거리가 멀어 보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