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마을행복콜버스 확대 운영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 협약 따라

전주와 완주가 지난 8일 시내버스 지·간선제 도입에 합의함에 따라 향후 삼례~구이, 이서~소양, 봉동~상관을 연결하는 노선이 구축되는 등 완주지역 대중교통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11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는 현행 시내버스 노선을 전주시와 완주 주요 읍면을 연결하는 간선과 완주지역 각 마을을 연결하는 지선으로 이원화 하는 것이 골자다. 전주에서 완주를 오가는 시내버스가 이제는 완주지역 읍면 소재지까지 운행하고, 읍면 소재지에서 각 마을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완주군 마을버스가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서 체결로 10만 군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자주적인 대중교통을 운영할 수 있게 됐으며, 노선권 양수 후 지간선제 노선개편 단계별 시행 시기에 맞춰 지선노선을 직접 또는 지방공사·공단에 위탁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이번 지간선제 도입으로 삼례~구이, 이서~소양, 봉동~상관을 연결하는 지역 간 연결노선을 구축, 읍면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내버스 운행 효율성도 훨씬 좋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완주군은 읍면 소재지에서 마을버스로 환승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교통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을별 행복콜버스와 어르신 으뜸택시, 학생 대상의 통학택시 운행 확대 등 이른바 ‘완주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강화한다.

완주군은 지간선제 분격 시행 전에 기존 행복콜버스 10대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하고, 전주 시내버스와의 환승시스템을 구축해 환승에 대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환승시스템은 요금차감 징수 방식으로 행복콜버스 이용 후(500원) 전주시내버스 이용 시(1,250원) 차감액 750원만 징수하는 방식이다.

한편,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 개편은 완주군의 시행 지역과 시기를 구분해 3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전주~완주 이서면을 대상으로 올해 6월 안에 시행하고, 2단계는 소양면과 상관면·구이면은 올해 9월 안에, 그리고 3단계 삼례읍과 봉동읍·용진읍에 대해서는 2022년 9월 안에 시행한다.

다만, 2·3단계 시행 시기는 운송사업자의 감차 여건과 양 지자체의 운전자 모집, 차량구입, 회차지 조성, 편의시설 구비 등 물리적 시간이 필요할 경우 변경 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