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LX드론활용센터 구축 힘 모은다

15일 LX·전북도 등 관련기관 업무 협약
주생비행장 활용, 활주로·이착륙장 등 시설

남원시가 경북 등 타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유치한 LX드론활용센터가 향후 지역 발전에 마중물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X드론활용센터는 시행기관인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공공 드론 교육시설로 드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한다.

13일 남원시에 따르면 조만간 LX, 전라북도와 함께 LX드론활용센터 구축을 위한 기관 업무 협약을 맺는다.

오는 15일에 있을 이번 협약의 주된 내용은 드론산업 육성 지원, 드론관련 프로그램 개발, 민간·기관의 협력 프로젝트 사업 추진이다.

주생비행장을 활용한 LX드론활용센터 구축 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테스트 베드(활주로, 이착륙장 등) 및 드론활용지원 시설 등 주요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테스트 베드는 드론 영상을 이용한 국토 모니터링 및 영상 분석 기술 등 실증, 드론 운행 훈련·테스트가 이뤄진다.

드론활용지원 시설은 드론 이론·실기 교육, 드론 운영관제, 드론 영상 전송·처리·관리 관련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현재 공공부문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조림 등 관련 사업이 확장되는 추세다.

특히 드론 활용 분야는 인력과 비용은 절감하고 빠르고 편리해 현대인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시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지난해 LX드론활용센터 구축 사업 부지 공모에 1차와 2차 평가를 거쳐 최종 관문에서 진안군을 따돌리고 유치에 성공했다.

오는 2023년 정식으로 문을 열 LX드론활용센터 사업 부지는 남원시 주생면 중동리에 위치한 옛 주생비행장 일대로 반세기 넘게 군 작전용 기지로 규제에 묶여 있어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LX드론활용센터 부지 면적은 폐쇄된 주생비행장을 포함해 개인 소유 토지를 매입하면 총 6만㎡에 이른다.

남원시 관계자는 “LX드론활용센터를 어렵게 유치한 만큼 남은 사업 시행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한동안 폐쇄됐던 주생비행장이 남원시 균형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