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기계 사고 3~5월 집중…최근 6년간 502건

봄 영농철인 3~5월 전북지역에서 농기계 관련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6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1604건이며, 이중 3~5월에만 502건(31%)이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달 30일 장수군 계북면 한 마을에서 경운기를 몰던 70대가 내리막길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으며, 같은 달 25일에는 고창군 무장면 한 마을에서는 70대 주민이 경운기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몸이 끼어 다쳤다.

이에 전북소방은 봄 영농철 농기계 사고 안전예보를 발령하고 작업 시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농기계 사용 안전수칙으로는 △사용 전 정상작동 여부 확인 △점검 시 시동 끄기 △농기계 회전체 안전덮개 장착 △회전체 점검 시 옷자락 끼임 주의 △운행 시 교통법규 준수 △농기계 뒷면 등화장치 부착 등이 있다.

전북소방 관계자는 “농로가 대부분 협소한 데다 어르신들도 많이 농기계를 사용하시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농기계 작업 시에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키고 사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고예방을 위해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