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노동계 “SPC파리바게뜨, 3년전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민주노총·화학섬유식품노조,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 기자회견

13일 민주노총 전북지부와 화학섬유식품노조 전북지부 관계자들이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CP파리바게트 노동탄압 중단과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북지역 노동계가 SPC파리바게뜨에 대해 3년 전의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와 화학섬유식품노조 전북지부는 13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파리바게뜨 측에 “지난 2018년 1월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이달 1일 SPC파리바게뜨는 3년 전 노사 및 정당 사회단체가 합의한 사회적 합의의 이행을 완료했다고 선언했다”면서 “하지만 합의사항은 이뤄지지 않았고 한국노총 소속의 복수노조를 통해 민주노총 소속의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어 투쟁에 나섰다”고 밝혔다.

단체가 밝힌 당시 ‘사회적 합의’ 주요 내용은 △자회사 변경후 근로계약서 재작성 △노사 간담회·협의체 운영 △체불임금 해결 △부당노동행위자 징계 △본사직원과 3년 내 동일임금 약속 등이다.

이에 대해 단체는 “자회사 변경 후 근로계약서 재작성과 부당노동행위자 징계는 제대로 지정되지 않았고, 노사간담회 및 협의체도 운영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체는 “복수노조 제도를 악용한 불법적인 노동조합 탄압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사회적 합의가 이행될 때까지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