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30년의 대장정 토론회] 제1주제 토론 -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

새만금 사업은 전북 도민이 잘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열망 속에서 추진된 사업이다. 전북의 한과 혼이 서린 사업이다. 첫 삽 뜬지 30년이다. 담당 국장으로서 마음이 아프고, 새만금에 갈 때마다 조금 더 빠른 개발과 콘텐츠 등 사업 추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슴을 짓누른다.

계획대로라면 작년 말에 72.7% 정도 매립이 완성돼야 했는데, 정치적 이슈나 환경 이슈로 중단 등을 반복하다가 12.7%만이 매립 완료됐다. 진행 중인 사안을 합쳐도 42.7%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민간주도 사업이 공공주도로 전화돼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사업 계획이 청사진 위주였다면, 단계별 로드맵이 마련됐다. 속도감 있는 근본적인 실행계획이 준비되고 있다.

아울러 긍정적인 측면은 국제용지가 가장 많은 수요나 개발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는 해당 권역에 민간 위주의 사업 개발이 있다 보니까 진척이 없었지만, 공공주도로 개발되는 것이 확정돼서 추진 중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새만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민간주도의 개발방식을 벗어나, 공공이 선(先) 매립 후에 민간개발자가 후(後) 조성하는 방안 등 다양한 공공주도 개발 참여가 필요하다.

간선도로, 연결도로 등 민간부담이 어려운 기초 인프라 공급에 재정 투입 등 공공역할 강화와 함께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민간투자가 활성화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새만금 진행속도에 맞는 예산의 적기투입, 차질 없는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행정의 노력과 더불어, 새만금 사업을 지지하고, 격려해 주는 정치권과 언론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갈 때 도민의 기대가 현실화할 것이다.

임시행정 체계도 고민이고, 최적의 수질 관리 해법을 찾아야 한다. 투자유치나 재생에너지 사업의 진척, 스마트 그린산업 등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새만금 개발은 걸림돌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정치권의 역할과 전북도, 새만금청 등 관련 기관들이 새만금으로 통일되는 의견이 모이길 바란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도 필요하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관심과 배려, 특히 제안을 많이 해달라. /정리=천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