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비나텍 이어 또 ‘대박’

완주군, 차세대 이차전지 기업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유치
테크노밸리 2단지에 1276억 투자협약 체결

쿠팡, 비나텍 등 대형 투자를 잇달아 유치한 완주군이 14일 이차전지용 코팅분리막 및 원단 분리막 제품 제조기업인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주)와 1276억 원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완주테크노밸리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이날 완주군청에서 이뤄진 협약식에는 박성일 완주군수를 비롯해 신상기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대표이사, 조성훈 상무, 우범기 전북도정무부지사, 두세훈 전북도의원, 김재천 완주군의회의장, 전북테크노파크 양균의 원장, SJ투자파트너스 옥진우 상무, 이석봉 완주테크노밸리(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완주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전북테크노파크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소재부품 연구기업으로, 제1공장은 화성시 송산면에 있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산업용지 3만2730㎡에 2026년까지 1276억 원을 투입, 신규 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신규 직원 채용 규모는 22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이 주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사업은 친환경 정책 기류를 타고 글로벌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탄소 배출 규제 적용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전기차 보급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이차전지 분리막 코팅에 더해 원단까지 생산하는 분리막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를 본사로 육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상기 대표는 삼성SDI 전지사업부 출신으로, 이차전지용 코팅 분리막 제조방법 및 설비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분리막 전문가다.

신 대표는 “전라북도와 완주군은 이차전지 및 수소 활성화 지원정책이 수립된 지역이다. 주요 고객사, 군산항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우수한 교통망이 투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다”고 설명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수소 및 이차전지 등 신산업의 둥지가 완주군이다”며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기업으로, 완주군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최근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단에 쿠팡, 비나텍 등 국내 최고 기업들을 속속 유치하는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