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과 군의회가 15일 무진장축협의 정관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무진장축협은 15일 정관개정 서면 투표를 마감하고 16일 개표에 들어간다.
전춘성 군수는 성명에서 “무진장축협은 법적 근거 없는 부적절한 정관개정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중단하지 않을 경우 진안지역 축산인과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안무주축협은 지난 2010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장수축협을 흡수해 건실한 조합으로 성장시켜놓았다”며 “합병 당시의 계약을 파기하고 조합분열을 조장하는 정관개정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무진장축협은 2008년 장수축협을 흡수합병하면서 대의원수를 따로 정해 놓은 합병계약서도, 농림부(현 농식품부)로부터 특별인가를 받은 정관의 유효성을 현재까지 인정한다는 농식품부의 유권해석도, 조합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우편투표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정당한 절차와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군의회 박관순 산업건설위원장은 “더 이상의 부적절한 정관변경 시도를 중단하라”며 “이대로 정관개정을 강행한다면 군의회는 진안지역 모든 조합원, 그리고 군민과 함께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