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70대 여성을 살해한 뒤 미륵산에 시신을 유기한 7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익산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72)를 구속해 검찰해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에서 6일 사이 자신의 주거지에서 B씨(73·여)를 때려 숨지게 한 뒤 미륵산 헬기장 인근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폭행과 시신 유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인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성이 먼저 때려 똑같이 때렸지만, 죽음에 이를 만큼 심하게 폭행하진 않았다"면서 "자고 일어나보니 갑자기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