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가 없어 무분별하게 방치된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개발, 산주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산림청 ‘선도산림경영단지 조성 사업’이 완주군 화산면 승치리와 춘산리 일원 1073㏊에서 3년째 진행되고 있다.
18일 완주군에 따르면 선도산림경영단지 조성 사업은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지난 2018년 11월 완주군을 비롯해 전국 26곳이 선정됐다. 해당지역 산림조합을 경영주체로 해 진행된 공모사업은 조합이 사전에 산주들의 동의를 받아 사업신청을 했으며, 조합과 산주 사이에 대리경영계약이 체결됐다.
2028년까지 10년간 연차적으로 계속되는 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에는 위탁사업비 76억 원과 감리비 1억7800만 원 등 모두 77억8000만 원이 투입된다.
민간위탁사업자인 완주군산림조합은 사업 첫 해인 2019년 임도 0.68㎞를 개설했고, 지난해에는 임도 개설(1.1㎞), 벌채·조림(40㏊), 숲가꾸기(84㏊) 등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에는 20㏊에 걸친 산림에서 모두베기 사업을 한 후 낙엽송과 편백나무 등 수종갱신 작업을 진행한다. 또, 임도 1.65㎞를 개설하고, 가을에는 5㏊ 사업지에서 두릅나무를 식재해 산주 소득으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반창원 산림녹지과장은 “길이 없는 산속 자원은 소득으로 연결하기 힘들다. 그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299필지 산주들로부터 위탁경영 동의를 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임목을 생산한 후 목재칩 등 산림에너지로 사용하거나 편백, 낙엽송 등 경제수종으로 갱신하는 사업, 또 임도를 개설해 깊은 산속에서도 두릅, 옻 등 임산물을 편리하게 생산하는 등 사업이 진행되면 산림경영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