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의 도화선’ 김주열 열사 추모 행사

김주열 열사

이승만 정권은 1948년부터 1960년까지 발췌개헌, 사사오입 개헌 등 불법적인 개헌을 통해 12년간 장기 집권했다. 그러다 1960년 3월 15일 제4대 정·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진행되자 자유당은 반공개 투표, 야당참관인 축출, 투표함 바꿔치기, 득표수 조작 발표 등의 부정선거를 자행했다.

남원 출신인 김주열(1944~1960) 열사는 1944년 금지면 옹정리에서 태어나 1960년 마산상고 입학을 앞두고 3·15 부정선거에 항거하는 마산 시위에 참여했다가 행방불명돼 4월 11일 마산시 중앙부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를 계기로 제2차 마산시위, 고려대학교 학생시위로 이어져 4·19 민주혁명이 일어났다. 김 열사의 죽음이 4·19 혁명의 시작점이 된 것이다.

이런 김주열 열사를 추모하고 4·19 혁명을 기념하는 행사가 남원에서 열린다.

남원시와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는 19일 오전 11시 김주열 열사 추모공원에서 참배 및 식수행사를 거행한다.

남원시 관계자는 “김주열 열사의 추모 제향은 3·15 부정선거에 맞선 죽음으로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고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이 됐다”며 “김주열 열사와 4·19 혁명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의 넋을 달래는 식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