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말 동안 확진자 41명…“코로나19 4차 대유행 위기 상황”

전북 16일부터 18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41명 발생, 누적 확진자 1828명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845명보다 최근 4달(올해 983명 확진, 월평균 246명)간 확진자가 더 많은 상황
“전북 4차 대유행 시작 위기 상황, 도민들의 공동체적 위기의식 필요”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세가 더욱 심해지면서 사실상 전북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18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828명으로 늘었다.

날자 별로는 16일 16명, 17일 21명, 18일 4명이다.

익산 모 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 주말 동안 3명의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47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초등학교 방과 후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8명이 됐다.

또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익산 모 아파트 관련 확진자가 6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들이 아파트에 마련된 관리사무소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그 밖에도 기존 확진자로부터 접촉돼 감염된 6명과 아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개별 확진 사례 7명 등이 주말세 발생했다.

특히 올해 들어 전북에서 코로나19 확진세가 심각해지면서 이미 지난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수를 초과한 상황이다.

지난해 1월 전북에서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모두 8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983명의 확진 사례가 집계됐다.

한 달 평균 도내에서 7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해와 달리 현재는 한 달 평균 2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국적으로는 4차 대유행 초입이기는 하지만 이미 전북은 유행이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미 전북은 4차 유행이 시작됐다”며 “2차, 3차 때 유행의 경우 전북은 상대적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유행상황이 없었으나 현재는 그 어떤 상황보다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도민께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한 공동체적 위기감을 가져주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1건의 주사기 내 이물질 발견 신고가 들어와 LSD 주사기 제조자에서 70만 개의 주사기를 선제적으로 수거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이물 발견 신고는 서울 5건, 경기 6건, 인천 1건, 부산 3건, 충남 1건, 경북 3건, 경남 2건 등으로 도내에서는 이물질 발견 사례가 없는 상황이다.

수거 예정 중인 주사기는 두원메디텍의 제품으로 알려졌으며 정부는 이 이물질이 제조소 작업자의 복장에서 떨어져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섬유질로 추정, 물질 자체의 위해성도 낮고, 백신에 혼입돼서 주사기의 얇은 바늘을 뚫고 인체에 침투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