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논의 배수 환경을 개선하는 이른바 ‘2021년 습답 배수 개선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습답이란 이른바 ‘수렁논’이라고 불리는 경작지를 말한다. 군비 8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대상 농지에는 유공관 및 무공관이 매설되고 농지 아래에는 배수경로가 확보된다.
군에 따르면 사업이 완료되면 농경지의 물 빠짐이 개선돼 벼 작물 재배에만 국한됐던 토지에 농기계의 진출입은 물론 밭작물 재배까지 가능하게 된다.
현재 관내 습답 분포 현황은 진안·용담·안천·동향·백운·성수·마령 7개 읍면 총 179개소가량이다. 이를 아우르는 전체 사업규모는 PE관 2만 1629m, 집수정 189개가량이며 총 수혜면적은 40㏊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군이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영농불리여건 농경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군은 이 사업을 위해 올해 3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으며 2021년 본예산으로 8억을 확보해 둔 상태다. 군은 현재 진안·용담·동향·백운에서 이 사업을 우선 착공했으며, 안천·성수·마령 등에서는 추경 예산을 확보,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군은 주민 호응도를 파악하고 추가 수요조사를 실시해 추가 사업여부를 검토한다. 추가사업은 교부세 등 국비를 확보해 실시할 예정이다.
건설교통과 조용남 지역개발팀장은 “추후에도 주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습답배수개선 사업 같은 주민 불편 개선 요구사항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