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00~700명이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가나안요양원과 사조원, 신세계병원 등에서 집단 발생한 후 한동안 잠잠하던 김제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심상치 않다.
21일 박준배 시장은 비대면 긴급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전북 1849 확진자와 접촉한 30대 여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에 앞서 19일과 20일에도 전주시에 직장을 둔 회사원과 그 가족 등 3명이 코로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1849 확진자와 접촉한 이 여성이 어제부터 오한과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김제시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시행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시설로 이송 조치하고, 배우자와 자녀 2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시는 또 확진자들이 방문한 유흥주점과 정육점, 마트 등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밀접 접촉자는 검체 채취 후 자가 격리 조치했다.
또한 확진자의 핸드폰GPS, 카드사용내역, 방문지CCTV를 확인해 동선을 파악하는 등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기로에 있다고 판단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며 “인근의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 전라북도 내에서도 하루 두 자리 숫자의 확진자가 지속되고 있어 시민 여러분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타지역방문과 사적모임 등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