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새만금 국제공항 앞날은

김철규 시인·칼럼니스트

김철규 시인·칼럼니스트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놓고 절벽을 걸어가는 묘기를 보는 듯하다. 전북도민은 물론,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은 이미 2019년 예비타당성면제와 더불어 국가적 정책사업으로 확정되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거기에 정부와 책임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도 공항건설 착수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해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 국가 2021-2025년까지 시행할 미래 공항개발전략과 비전을 위한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져 전북 도민들은 대단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전북도민들은 과거 금강하구둑 건설과 관련하여 대통령 공약사업을 몇 번씩 헛공약에 그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은 과연 정부의 약속대로 시행을 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새만금 개발과 관련하여 새만금 동서남북 도로건설과 외항건설을 보면서는 조금은 안심을 하는 면도 있다. 그러나 공항건설은 부산 가덕도를 포함한 다른 시·도의 지역공항건설 추진에 대해 밀리는 새만금 공항건설이 아닐지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특히 집권여당인 더불어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 가덕도 공항건설을 공약대로 시행을 하겠다는 몇 번의 다짐과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수도권 제3공항, 서산민항공항건설 등 몇 개지역에서 치열한 경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어 더욱 우려되는바 크다는 것이다.

이러한 절박하고 시급함을 극복하기위해서는 도민들의 외침 이상은 없겠지만 그보다는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서 이번 제6차 공항개발전략과 비전에 당초 약속대로 오는 2023년에 조기착공과 공항주변의 인입철도와 도로확충사업이 명시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공항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동시 추진해야한다.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사업고시와 착공이 처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같은 공항건설을 위해서는 기본설계 16개월, 실시설계 15개월로 총 31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를 최소한 11개월을 앞당겨 총 설계기간을 20개월에 하도록 하는 것만이 최선책이라는 여론이다. 따라서 새만금 국제공항은 예타 면제가 확정된 만큼 특히 활주로의 국제규격화, 항공기 계류시설과 주차시설 등 주요 시설이 이번 6차 공항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한다는 것이 도민들의 적극적인 여론이다. 절벽의 위험에서 벗어나 안심하는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의 바램이기 때문이다.

국토교통위 소속인 김윤덕 의원에게만 미룰 일이 아니라 전북 국회의원 전원이 힘을 모아 지역마다의 국제공항건설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활동을 벌이고 있음을 직시하고 어떤 경우라도 예타 까지 얻어낸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이 밀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서 빠진다면 전북은 국회의원이 없는 꼴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전북도 의회 의원들도 도민을 대표하여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해 비장한 각오로 6차 계획에 공사착공 등을 공시와 함께 명시하도록 해야 한다. 도민의 대표자들인 도의원들이 나 몰라라 한다면 도의회의 무용론이 대두될 것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세계적인 국제공항이 될 것이며 새만금사업의 중요한 새만금항과 더불어 국제공항은 필수적이며 이는 세계가 주목하는 건설사업이다. 이번 계획에서 제외된다면 국회의원, 도의원들은 도민들의 심각한 심판을 받을 수 있음을 저버릴 수 없는 문제이다. 정치인 국회의원, 도의원은 도민의 대변자라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김철규 시인·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