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오식도동에 100㎿ 규모의 대단위 발전시설을 조성하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3구역 발전사업이 본격 착공에 돌입했다.
25일 새만금개발공사(사장 강팔문, 이하 ‘공사’)에 따르면 총 사업비 1451억원 규모의 새만금 육상태양광 3구역 발전사업이 지난 23일 본격 착공에 들어가 3만6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31GWh 전력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김제시가 3만5000가구, 강원 동해시가 3만6000가구로, 이 같은 규모의 도시 전체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는 설명이다.
새만금개발청이 지난 19일 육상태양광 3구역 사업자인 새만금세빛발전소㈜가 제출한 공유수면 실시계획을 승인하면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특히 시공의 40%를 전북 지역업체가 맡고, 공사용 기자재의 50%를 지역에서 조달할 계획이어서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또한 사업비의 일부를 주민참여 채권 방식으로 조달하고, 채권에 투자한 주민에게 일정 수익률을 보장해 태양광 발전으로 얻은 이익이 지역사회로 돌아가도록 설계했다는 게 공사 측 설명.
작년 12월 착공한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은 현재 공정률 30% 수준으로 차질없이 건설되고 있으며, 1구역과 3구역 모두 2021년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2022년 1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강팔문 사장은 “육상태양광 1구역에 이어 3구역 발전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새만금이 명실상부한 ‘그린뉴딜 1번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