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장수자활센터 직원 2명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한때 지역사회가 불안감으로 술렁였다.
장수자활센터 표고버섯 재배장에서 근무하는 신모씨(전주 624번)는 24일 인후통 등 이상징후를 느끼고 오전 9시 15분발 직행버스를 타고 전주로 이동해 덕진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오후 6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수군은 곧바로 군수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장수자활센터 직원 44명과 표고버섯 재배장 직원 11명 등 55명을 검사했다.
여기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장수시장을 폐쇄하고 시장 상인과 버스에 동승한 주민을 전수 검사했다.
그 결과 장수자활센터 작업장에서 같이 근무하는 황모(장수 2번)씨가 확진자로 판명돼 남원시 임시생활시설로 이송됐다.
또한 방역본부는 장수 2번 확진자 밀접 접촉자를 조사해 13명을 확인하고 7명은 방화동 격리시설, 6명은 자택에 격리 조치했다. 이들은 5월 9일까지 격리된다.
이들 외에 자활센터 직원 54명과 버스 동승자와 주민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우선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장수군 방역본부는 전주 624번 확진자와 장수 2번 확진자의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휴대폰 위치 추적 등 역학조사 중에 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항과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긴급재난문자로 발송해 유언비어 확산을 방지하고 군민들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것을 당부했다.
장수군은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역을 고수하기 위해 군민과 공직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전주시 624번 확진자와 같은 작업장에 근무한 자활 주민이 25일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장수군 2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장영수 군수는 “청정장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군은 추가 확진자와 집단·연쇄 감염 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에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군민들이 스스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이행하는 것이 최고의 감염 예방법이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장수형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