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유기동물 재활센터로 보내졌던 유기동물들이 적응훈련을 통해 시민들 품으로 안기고 있다.
전주시가 지난해 2월부터 유기동물 재활센터를 운영한 결과 395마리의 유기견 가운데 128마리가 시민들에게 분양됐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문을 연 유기동물 재활센터는 유기동물 안락사를 최소화하고 반려견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생겼다.
일반적으로 유기동물은 열흘이라는 공고기간에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가 이뤄지는데, 유기동물 재활센터에서는 2개월간 전문 훈련사를 통한 기본·순치훈련(길들이기), 사회 적응 훈련, 애견미용 등을 지원해 유기견의 안락사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395마리가 입소해 128마리가 입양됐고, 107마리는 보호 중에 있다. 심각한 질병, 노환 등으로 인도적 처리(안락사)됐거나 자연사된 개체는 160마리다.
분양된 128마리 중 한 마리도 파양되지 않은 것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센터의 유기견 훈련 프로그램과 분양 신청 시민을 대상으로 한 사전교육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입양 후에도 연 2회에 걸쳐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는 등 재유기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유기동물 재활센터서 유기견을 입양하고자 하는 시민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유기동물을 먼저 확인한 뒤 ‘늘봄 유기견 재활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동물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