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정석 저자로 40년 전 전주 상산고등학교를 설립했던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이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후임 이사장에는 홍상욱 성지출판(주) 대표가 취임했다.
상산학원은 지난 27일 코로나19 상황 속 재단 관계자와 교직원 등 일부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개교 40주년 기념식과 상산학원 이사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홍 전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상산의 지난 40년은 역경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불굴의 의지와 열성으로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쌓아왔다. 더 없이 값진 세월이었다”고 회고 하고 “상산의 어제를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는 이사장직에서 벗어나 상산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스러운 미래를 지켜보며 살 것”이라며 “상산이 나날이 더욱 푸르고, 더욱 새로워져, 두고두고 온 누리에 빛나기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더 없이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부담을 느낀다”며 “앞길이 험난하다 하더라도 건학의 뜻을 깊이 새기면서 미래를 개척하고 더더욱 자랑스러운 전통과 역사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홍 전 이사장의 아들인 홍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수학의 정석’시리즈를 발간하는 성지출판(주)을 운영하고 있으며, 1991년부터 30년 간 법인 이사로 일해왔다. 홍 전 이사장이 개교 40주년을 앞두고 스스로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그는 앞선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2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