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지난달 23일 1차 접종을 한 지 38일 만으로, 5월 21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겼다.
이날 접종에는1차 접종 때 함께 했던 김정숙 여사와 대통령비서실 직원 등 8명도 2차 접종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 문 대통령의 1차 접종을 담당했던 황모 간호사가 이날 2차 접종도 맡았다.
황 간호사는 지난달 23일 문 대통령에게 1차 접종을 한 직후 일부 네티즌들이 제기한 ‘백신 바꿔치기’ 의혹 공세에 적잖게 시달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황 간호사에게 “(우리는) 고생하지 않았는데, 주사를 놓아준 우리 간호사 선생님이 오히려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위로했다.
이에 황 간호사는 “저희 팀들이 다 고생했다”고 답한 뒤 문 대통령에게 접종을 했다.
또한 김정숙 여사는 황 간호사에게 주사를 맞으면서 “정말 고생이 많았죠”라고 말을 건네자, 황 간호사는 “네. 마음고생이 조금 있었습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