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익산 함열여성의용소방대가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시민들의 방역봉사 동참을 당부하고 나섰다.
익산소방서(서장 전미희) 소속 함열여성의용소방대(대장 진영미)는 1일 “지난 몇 달 동안 지역 학교와 요양시설, 독거노인 등을 찾아 방역활동을 펼쳐오고 있는데, 청정지역이었던 함열지역에서 최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주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의소대와 함께 보다 많은 시민들과 단체들이 방역에 나서 봉사하고 목소리를 높이면 지금의 이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 동참을 호소했다.
평일 오후는 물론 매 주말마다 방역소독 봉사를 펼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일손 부족으로 인한 한계가 있어, 보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40여명으로 구성된 함열여성의용소방대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와 나눔을 매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지역 내 학교시설 방역소독, 독거노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함열지역 쪽방촌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환경정비, 소외계층 이·미용 봉사 등을 펼쳐나가고 있다.
직장인 대원들은 매주 주말 봉사에 나서고 평일 봉사가 가능한 대원들은 오후 학교나 요양원 등을 다니며 일일이 방역소독 작업을 하는 한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찾아 안부를 묻고 따스한 정을 나누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함열의소대 관계자는 “정말 매번 옷이 땀에 다 젖을 정도로 열심히 봉사에 임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며 “개인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학교나 요양원 등 다중시설 방역소독 등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미희 익산소방서장도 솔선수범하고 있는 함열의소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익산소방서 34개 의용소방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하고 있지만, 도심권과 달리 읍면지역 학교의 경우 일손이 모자라 어려움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현재는 각 지역 의소대에서 봉사에 나서 학교 측에서도 너무 고마워하고 있지만, 상황이 계속될 경우에는 보다 많은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봉사와 함께 의소대에서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는데, 가뜩이나 사람 만나기 어려운 코로나19 시국에 말벗도 해드리고 청소, 방역은 물론 소방시설 설치까지 해드리니 혼자 사시거나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분들이 너무 좋아하신다”면서 “고통 분담과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