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고 강연희 소방경 순직 3주기 추모식

구급활동중 주취자의 폭언과 폭행을 당한 뒤 순직한 고 강연희 소방경의 3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전북소방본부(본부장 김승룡)는 고 강연희 소방경 순직 3주기를 맞아 지난달 30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전라북도 순직소방공무원의 묘소를 찾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승룡 본부장 등 소방본부 관계자 20여명은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고 강연희 소방경의 묘소에서 순직 3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고 강연희 소방경을 비롯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전라북도 순직소방공무원 6명에 대한 분향과 헌화를 진행하고 추모사를 낭독한 뒤 일동 묵념으로 고인을 숭고한 희생을 추모했다.

강연희 소방경(당시 익산소방서 근무)은 2018년 4월 익산역 앞에서 주취자를 119구급차량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주취자로부터 욕설과 폭행을 당했다. 이후 구토와 경련 등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2018년 5월 1일 오전 5시 9분께 남편과 두 아들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다.

김 본부장은 “우리는 재난현장에서 도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6명의 영웅들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 이라며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사람이 먼저, 안전 최우선’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