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도시재생 통해 생기 불어넣는다

지난 2014년 월명·영화동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 추진
도시경쟁력 회복·일자리창출·주거복지실현 등 기대

군산시가 ‘시민이 함께하는 도시재생 혁신도시 군산’ 실현을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월명·영화동을 시작으로 2018년 중앙동·산북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2019년 해신동·소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민문화회관 도시재생 인정사업, 주민주도형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들 사업은 쇠퇴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을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주거복지 실현, 사회통합을 이끄는 군산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먼저 2018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옛)수협창고·째보선창·한국선급·한화부지·폐철도 등 핵심유휴부지의 거점개발을 통해 중심시가지로서의 기능을 회복하고 도시 경쟁력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옛)수협창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군산시 콘텐츠팩토리(문체부), 수제맥주특화사업장(농식품부)은 부처 협업의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LH에서 시행하는 행복주택과 영상미디어쉼터 건립 사업도 지난해 말 착공된데 이어 신영시장 인근의 공동덕장·공공창업공간 조성사업·터새로이센터 건립 사업도 본격 이뤄지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사업 성과가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 63억원을 투입한 산북동 재생은 3년간의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마을쉼터·농기계복합주차장 조성 등 정주 여건 개선과 마을 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으로 기능을 상실하고 방치된 시민문화회관은 2019년 도시재생특별법 개정과 함께 신규로 도입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90억을 들여 건물리모델링 및 야외주차장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어렵게 공모에 선정된 해신동 도시재생은 2024년까지 5년간 250억원을 투입해 수산물센터와 연계한 해산물 융복합클러스터 조성·문화파크 조성·야간경관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해 전북형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소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23년까지 4년간 140억 원을 투입해 마을도로확장·선형공원 조성 등 생활기반시설 정비 및 마을공동체 거점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될 계획이다.

이기만 군산시 도시재생과장은 “인구감소·고령화·산업침체 등 지방소멸이 거론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지역을 살리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는 신규개발보다는 기존의 자원을 활용하고 해당 지역의 특성을 살린 사업 유형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지역에 산재한 우수한 물적·인적 자원들을 활용해 고유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특화된 재생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