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형제가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전주시민 이모 씨(71)의 집에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가 달렸다.
전북동부보훈지청(지청장 이윤심)은 12일 국가보훈처 이남우 차장과 함께 전주시 완산구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유족의 자택을 찾아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부착하고 위로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 씨의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는 육군 51연대 소속으로 분투하던 중 1952년 10월 15일 철원지구에서 전사했다.
이윤심 지청장은 “군인으로서 최후의 순간까지 임무를 다하며 조국을 지킨 이종기, 이용기 님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두 분이나 떠나보낸 유가족께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 본인에 한정되던 명패 부착 대상을 올해부터 전몰·순직·전상군경, 민주·특수임무유공자 유족으로 확대했다.
전북동부보훈지청 관계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중심으로 관내 8개 시·군(전주, 완주, 임실, 순창, 남원, 무주, 진안, 장수) 2600여 명의 유족을 찾아 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정중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