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예방·생태하천 복원…전주시, 하천 7곳 정비

하천 폭 넓히고, 생태탐방로·교량 설치

지난해 역대급 폭우로 하천 범람·침수 피해가 잇따랐던 전주시가 장마철을 앞두고 대대적인 하천 정비에 나선다.

시는 총사업비 1216억 원을 투입해 독배·금학·아중천 등 하천 7개소의 폭을 넓히고, 파손된 시설물 등을 정비한다고 12일 밝혔다.

내년까지 사업비 300억 원이 투입되는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다양한 생물이 살아 숨쉬는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하는 게 핵심이다. 하천의 폭과 높이를 넓히는 개수공사를 하고 제방 축조 및 호안공사, 자연형 여울 및 생태탐방로 조성, 교량 설치 등을 한다.

독배·원당·가동·금학천도 오는 2023년까지 하천의 폭을 넓혀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기로 했다. 저지대여서 침수 위험이 있는 중인동과 금상동 일대 하천도 확장 사업을 한다.

또 시는 노후·파손된 하천시설물도 정비한다.

시는 지난달부터 하천 긴급순찰을 통해 버려져 있는 임목폐기물과 폐비닐, 일반쓰레기 등 170여 건을 치우고, 훼손된 운동기구와 벤치, 안내판 등 남은 보수작업도 장마철이 오기 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정진 시 걷고싶은도시과장은 “하천은 수해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중요한 재난방재 역할과 시민들에게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자연생태를 유지하는 우리의 소중한 공간”이라며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하천을 제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