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금석배 전국고교축구대회, 군산서 킥오프

전국 40개팀 참가 월명종합경기장 등 5개 구장서 27일까지 열전
첫 날 도내 7개팀 중 군산제일고·이리고·전주공고·단풍FC 승리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 철저한 방역… 전 경기 유튜브로 생중계

2021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가 닻을 올렸다.

지난 15일 군산 월명종합경기장을 비롯한 5개 구장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을 대표하는 총 40개 팀이 10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풀리그로 펼친다.

대회 참가 팀은 전국 10개 시·도에서 출전했으며, 경기도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팀이 24개 팀으로 가장 많고 전북이 7개팀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주가 3개팀, 전남이 2개팀이 출전했으며, 충남, 경북, 충북, 대전에서 각각 1개팀이 참가했다.

15일 대회 첫 날 펼쳐진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북팀은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조별리그 5조에 속한 이리고는 군산 어린이교통공원에서 치러진 예선 첫 경기에서 경기 능곡고를 3대1로 제압했다.

또 같은조에 속한‘전통의 축구 강호’전주공고는 안성FC를 5대0으로 완파했다. 이어 군산제일고(7조)는 포천시민축구단을 1대 0으로 물리쳤다.

같은 전북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정읍 단풍FC(2조)와 김제FC 경기는 단풍FC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새만금 FC(6조)는 경북 영덕고에 1대 3, 고창북고(7조)는 서울 대동세무고에 1대4로 패배했다.

아울러 ‘디펜딩 챔피언’대전 유성생명과학고는 대회 3연패를 향한 첫 경기에서 승리를 맛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지난 2019년, 2020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성생명과학고는 금강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화성FC를 2대0으로 제압했다.

대회 진행은 15일부터 풀리그방식으로 예선리그를 진행하며, 승점을 기준으로 1, 2위를 가린다. 승점이 같을 경우에는 승자 승 원칙을 적용하며, 이 방법으로도 진출자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골 득실 차, 페어플레이 점수, 추첨 순으로 진출자를 가린다.

본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21~22일 이틀간 진행한다.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무승부 시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리며, 결승전에서 무승부일 경우 연장전(전·후반 15분)을 실시하고 연장전으로도 승자가 가려지지 않을 시 승부차기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본선을 통해 올라온 최종 4개 팀을 대상으로 25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준결승전을 치르고 결승전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치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개회식을 생략하고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선수단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실시, 등록된 선수와 지도자, 심판, 관계자 외 경기장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모든 경기는 전북축구협회가 유튜브로 중계한다.

한편 금석배 축구대회는 군산 출신의 축구인 故 채금석(1904~1995년)을 기리고 우수선수 발굴을 위한 대회로 지난 1992년부터 전북축구협회가 매년 군산에서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