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제53회 전북미술대전’ 부문별 대상작이 가려졌다.
한국미술협회 전북도지회는 17일 ‘제53회 전북미술대전’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했다. 다만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종합대상은 선정하지 않았다. 각 부문 심사위원들의 종합대상 선정을 위한 토의 절차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전북미술대전에는 10개 부문에 총 925점이 출품됐다. 2020년 957점, 2019년 1164점보다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문인화가 352점으로 가장 많았고 서예 132점, 디자인 96점, 한국화 94점, 수채화 84점, 민화 55점, 서양화 42점, 공예 35점, 조소 24점, 판화 11점 순이었다. 이 가운데 대상, 우수상, 특선, 입선 등 입상작 589점을 선정했다.
올해 대상작은 6개 부문에서 나왔다. △한국화 부문 손경미 씨의 ‘쉿!!’ △수채화 부문 정숙희 씨의 ‘멍에’ △조소 부문 박경덕 씨의 ‘명제 공상가’ △디자인 부문 이유나 씨의 ‘LG퓨리케어 미니 신문광고’ △서예 부문 정의방 씨의 ‘만해선생시’ △문인화 부문 박은영 씨의 ‘국화1’ 등이다.
이외 서양화, 판화, 공예 부문은 출품작 수 미달로 대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민화 부문은 대상작 대신 우수작 3점을 선정했다.
이승우 심사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동아리 활동이 주춤해져서인지 예년에 비해 출품작 수가 다소 감소했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전북미술대전의 발전을 위한 출품작 확대 노력이 아쉽다”며 “예술성, 참신성, 충실성에 초점을 두고 심사에 임했다”고 총평했다.
수상작은 1부·2부로 나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17일부터 23일까지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조소, 공예, 디자인, 민화 등 8개 부문을 전시한다. 이어 25일부터 30일까지 문인화, 서예 등 2개 부문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운영·심사위원, 초대·추천작가 초대전은 21일부터 2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