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상 수상한 전북도 건강안전과 유미경 팀장

1989년 보건직으로 공직 생활 시작, 식품접객업소 위생 수준 향상 등 공로

30여년간 보건직에 근무해 온 전북도 건강안전과 건강정책팀의 유미경 팀장(58)이 지난 14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전북 내 식품접객업소 위생 수준을 높였고 어린이 식생활의 안전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 팀장은 “너무 부끄럽다”며 “맡은 업무를 열심히 한 것밖에 없는데 오히려 같이 근무하는 동료 덕분에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고 연신 손사래 쳤다.

유미경 전북도 건강안전과 건강정책팀 팀장

완주 소양 출신인 유 팀장은 지난 1989년 남원보건소에서 보건직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1993년 보건으로 전입, 보건정책 업무와 의약 관리, 건강증진업무 등을 수행해왔다.

보건직 생활만 30여 년, 배테랑으로 불리는 유 팀장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식품위생안전관리 업무를 적극적으로 공무를 수행해 왔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지난해에는 도내 식품접객업소 위생등급제 확산을 통한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2019년 138개소에 불과했던 위생등급제 업소를 462개소까지 확대, 335% 증가율을 보이게 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식당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 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생활방역 음식문화 정착에도 기여했으며 도내 795개소의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안심식당을 발굴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유 팀장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456개소 지정 관리하고 1382개소에 달하는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에 대해 1만 3729회의 지도 점검을 나서는 등 안전한 어린이 식생활 환경조성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그의 이러한 공로는 지방보건사무관 중 유일하게 제20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 수여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유미경 전북도 건강정책팀장은 “항상 내가 하는 일이 전북도민에게 도움이 되기를 생각하면서 업무를 수행해왔던 것 같다”며 “비록 남은 공직 생활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보건직공무원으로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위생업소 방역수칙점검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