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학교현장 온라인 수업이 실시된지 1년이 넘은 가운데, 전북지역 학생 10명 중 8명은 온라인 학습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교육자치연구소(상임대표 이항근)이 도내 초, 중, 고등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169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수업 영향분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24명의 초중고생 중 “온라인 학습은 교실대면수업에 비해 공부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라는 질문에 그렇다나 매우 그렇다에 답한 학생은 20.7%에 그쳤다.
또한 온라인 수업이 공부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나 매우 그렇다고 답한 학생은 17.6% 뿐이었다.
온라인 수업은 교사와 학생들간의 교류도 단절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온라인 수업이 선생님과 친해지고 대화를 나누는데 도움이 됐다고 답한 학생은 매우 그렇다가 2.9%, 그렇다가 5.1%였다.
친구들과 친해지는데 온라인 수업이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5.6%)’나 ‘매우 그렇다(2.6%)’에 답한 학생은 소수에 그쳤다.
교사들은 원격수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을 학생참여독려(20%)로 꼽았고, 학부모들도 온라인수업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에서 온라인 수업이 1년 넘게 진행되면서 온라인수업진행에 대한 지표조사가 이뤄진적은 있었지만, 도내에서 온라인 수업과 관련돼 이같은 조사가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이항근 상임 대표는 “온라인 수업의 학습격차와 학습결손이 확인되는 상황에서 교육당국은 온라인 수업을 위한 적극적인 기자재와 콘텐츠 지원, 교사 연수 등을 해야한다”며 “아울러 교육단체에서 하는 것보다 교육청 자원의 학력격차등을 둘러볼수 있는 지표 조사 등을 실시해 온라인과 대면 수업 정책등 중장기 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