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 역사문화 알리기 위한 시민단체 출범

15일 후백제 학술 촉구 위해 ‘후백제 시민연대’ 출범

후백제 역사문화를 알리기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가 출범했다.

전북과미래포럼(대표 최석규)과 전북과미래연구소(소장 한봉수)는 지난 15일 전주 라마다 호텔에서 후백제시민연대(이하 후백제연대)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후백제 연대는 실천강령을 발표한 뒤, 시민단체 차원의 후백제 역사문화 복원촉구 및 활동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들 연대는 우선 후백제사를 연구하는 후백제학회(회장 송화섭), 견훤대왕의 정신을 기리는 온고을문화재지킴이(회장 강회경)와 함께 후백제역사문화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시·군 지역의 여론주도 층을 중심으로 회원을 늘려가면서 문화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문화재 당국과 역사자원을 바탕으로 문화관광경제를 육성하는 데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출범에 앞서 전북과미래포럼은 이날 ‘후백제 역사 정립을 위한 시민연대 특별강연’도 열었다.

곽장근 군산대 역사철학부 교수는 후백제역사 정립을 위해서는 “후백제 왕궁 터로 추정되는 인봉리 지역의 발굴과 보존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곽 교수는 “1942년에 발간된 ‘전주부사’에서 인봉리에 도자기와 기와 조각이 많이 발견된다는 기사가 나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이 지역이 궁성터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궁성은 현재의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마당재에서 인봉리 능선과 전주영상산업진흥원 쪽으로 이어지는 반월형 모습이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