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황등면 정착마을 주민들이 “마을 한복판에 대규모 석재공장이 들어서면 주민들이 극심한 정신적·육체적·물질적 피해를 입게 된다”며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정착마을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서원근)는 20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재공장 건립 예정지 인근에는 약 50~60가구가 생활을 하고 있는데, 공장이 들어서 가동되면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오폐수 등으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게 된다”며 공장 건립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분진이나 돌가루로 인해 기관지, 천식 등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규폐증 등에 노출되고, 석재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는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뿐만 아니라 농작물에도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된다”면서 “또 원석을 실어 나르는 수많은 대형 트럭들이 동네를 오고가면서 많은 먼지 발생, 교통 혼잡, 사고 위험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익산시 행정의 불허가를 요구했다.
이어 “인근에 석재업체들이 있는 황등농공단지가 있고 함열에 산업단지도 있는데 그쪽을 택하지 않고 마을 한복판에 석재공장이 들어서게 되면 마을은 둘로 쪼개지고 양쪽으로 석재공장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이게 된다”면서 “현재 있는 석재단지(농공단지)만으로도 피해를 보고 있는데 대규모 공장이 또 들어서면 새로운 단지가 만들어지게 된다. 주민들을 생각한다면 절대 마을로 들어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