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본격적인 영농철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5월부터 6월까지 두달간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력 확보가 어려워 지면서 정읍시청 직원들이 부서별 1회 이상 농가를 대상으로 농촌 일손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위해 시는 농수산유통과와 각 읍면동 산업팀에 농업인력지원상황실을 설치하고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등 자원봉사자의 신청을 받아 도움이 필요한 농가에 연계해 적기·적소에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과 농수산유통과, 건축과, 정우면사무소 직원 40여명은 지난 18일 정우면 수금리 여주농장(농장주 이현기)을 방문해 여주 순 올리기와 제초 매트 깔기를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 태인면사무소 직원 11명은 방울토마토 재배 농가(4290㎡)를 방문해 열매 수확과 토마토 순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기획예산실 직원 15명은 옹동면에 소재한 마늘 농가를 방문해 마늘쫑을 수확하고 비닐하우스 농작물 관리(1500㎡)를 도왔다.
앞서 지난14일 성장전략실 직원 10명은 북면 토마토 농가를 찾아가 2000여 평 규모의 토마토 가지정리 작업을 지원했다.
북면사무소 직원들은 지난13일 10년 전 서울에서 귀농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 농가를 찾아 대추나무 순자르기를 지원했다.
시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작업 도구와 물, 간식 등을 직접 준비하여 방문하고 있다.
유진섭 시장은 “일손 부족으로 지역 농가가 영농을 포기하거나 휴경하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자원봉사 단체와 관계기관 등이 자발적으로 일손 돕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