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이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교량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복구공사를 추진 중인 가운데 현재 190개소를 복구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원시는 24일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공공시설에 대해 복구사업을 추진하면서 장마철 이전에는 대부분 복구 완료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8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남원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누계 대강면 534mm, 수지면 493mm)로 450가구 이재민 1250명이 발생하는 등 지역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집계된 교량과 노인회관을 비롯해 행정복지센터, 농산물유통센터 등 공공시설물은 474건으로 이에 대해서는 총 1504억원이 투입돼 복구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이 중 190개소가 복구 완료됐으며 40.8%의 복구율을 기록했다.
시는 장마철에 돌입하는 오는 6월 이전에 복구가 어려운 피해 시설에 대해서는 2차 수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강공사를 완료해 우기철 집중호우에 대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안으로 297건의 복구 공사를 추가 완료하고 내년까지는 모든 복구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수해 피해 누락분에 대해서는 시에서 긴급으로 예비비 및 재난관리기금을 편성해 긴급복구공사를 추진한다.
한편 시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상수도 시설 17곳에 대한 자체 복구를 완료했다.
하천을 횡단해 매설된 상수관에 대해서는 교량 관매달기 작업 등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설 안전을 강화했다.
아울러 ICT기술을 활용한 수돗물 사고 발생 사전 방지 및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지속적인 노후 상수관 교체 사업도 추진 중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수해 피해로 공공시설과 상수도 시설 파손 등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면서 “지난해와 같은 여름철 호우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신속하고 안정적인 복구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