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에서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9명 중 8명이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익산시는 질병관리청, 전북도 방역당국과 함께 이번 사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확진된 전북2179~2187번(익산422~430번) 중 전북2183번(익산426번)을 제외한 8명이 24일과 25일 2차례에 걸친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지난 23일 이들에 대한 양성 통보를 받고 곧바로 확진자 격리조치와 접촉자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나,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확진자 감염경로 및 역학적 연관성 확인을 위해 최대 잠복기간 적용 및 접촉자 범위 확대, 심층 역학조사 추가 진행, 확진자 중 무증상자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가능 여부 재확인 등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전수검사를 실시한 2083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점, 확진자 감염경로 및 역학적 연관성이 떨어지는 점, 확진자 전원이 무증상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검 필요성을 인정, 24일과 25일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2차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무증상 확진환자 격리해제 기준 중 PCR검사 결과 24시간 이상의 간격으로 연속 2회 음성 판정과 확진 후 임상증상 미발생에 부합한다고 판단, 해당 8명과 이들의 접촉자로 분류된 자가격리자 142명을 25일 오후 2시 격리해제 조치했다.
또한 자가격리자 142명은 접촉자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없고 바이러스 전파력 및 역학적 연관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 격리해제 및 능동감시자로 재분류 조치했다.
이외에 전수검사 실시 후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던 학교는 다시 대면수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시 보건당국은 이번 사례에 대해 질병관리청, 전북도 방역당국과 함께 검체 채취 과정, 진단 검사의 오류 여부 등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25일 비대면 브리핑에서 “이번 사례로 어려움을 겪은 시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검사 과정 등을 면밀히 살펴 더욱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