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창간 71주년 기념 토론회] 토론 - 이선홍 전 전주상의 회장

이선홍 전 전주상의 회장

지난 4월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우리 전라북도가 요구한 6개 사업 중 전라선 고속화 철도사업 1개만 반영된 것에 대해 우리 전북지역 상공인들과 도민 모두는 허탈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

이번 계획은 인구가 많은 도시에 치우치는 경제성만 강조하다 보니 수도권 중심으로 치우쳐 있어 정부의 국정기조인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한다.

지난 6년간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전국상의 회장단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매번 느꼈던 것은 타 시도의 SOC사업 추진과 예산 등이 우리 전북과 비교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는 점이었다. 특히 교통인프라가 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을 결정짓는 지역 발전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고려한다면 이번 결과는 우리 전북의 경우 더욱 낙후될 수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

또한 이번 선정된 43개 철도망 사업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이 22개, 경상권이 8개, 충청권이 6개, 강원 3개, 광주전남 2개 사업이 선정됐다.

비록 전북은 전라선 고속화 사업이 선정되기는 했지만 전북의 독자사업이 아닌 전남과의 공동사업임을 감안하면 정부가 국가철도망 사업에서 전북을 패싱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밖에도 국토 균형 발전의 축이 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전북지역 홀대론이 나오는 만큼 전북발전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회간접자본시설(SOC) 구축이 가장 필수적이며 이를 우리 모든 도민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정리=엄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