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차 접종자 ‘야외 노마스크’ 등 단계적 방역 완화 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완주지역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화이자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 위험이 가장 큰 고령층 백신접종은 일선 마을 이장들이 삼례 접종센터로 이송하는 중간 역할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26일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완주지역 7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1차와 2차에 걸쳐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4600명이다. 전체 대상자 9100명의 86%에 달하는 7800명이 백신 접종에 동의했고, 이 중 60% 가량이 1·2차 접종을 마친 것.
완주군 관계자는 “최근 화이자 백신이 재차 공급되면서 시작된 1차 접종은 지난 25일 668명, 26일 650명이 참여했다”며 “1차 접종자는 3주 후 2차 접종을 추가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완주지역 고령층 백신접종은 삼례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일선 마을 이장들이 사전에 파악한 접종 동의자들을 대상으로 안내 및 버스 운송과 접종을 돕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인 60~74세 주민에 대한 접종은 완주지역 34개 의료기관에서 27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은 전체 대상자의 70% 가량이 참여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단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고령층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 접종이 절대적으로 이익”이라며 고령층 접종을 강조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과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위험을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치명률이 1000배, 1만배 더 높으니, 예방 접종에 적극 나서달라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