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이 기금운용으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38조 80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지난해 말 대비 38조 8000억 증가한 872조 5000억 원(잠정)으로 집계됐으며, 운용수익률은 1분기 동안 3.94%(잠정)를 나타냈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부터 올해 3월 말 현재까지 누적 운용수익금은 472조 3000억 원(잠정)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운용수익률이 4% 가까이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세계 각국의 재정 부양책이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금운용본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으나, 세계 경제는 충격을 이겨내며 곳곳에서 회복 신호를 나타냈다”며 “특히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각국의 강력한 재정 부양책이 유지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1분기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가별 경기 회복 국면에 차별화가 나타나고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 압력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도 상존하고 있다.
자산군별로는 주식이 증시 상승으로 국내 및 해외 자산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고, 채권은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으로 음의 수익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