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모래내시장이 온라인 장보기와 수제맥주 체험 등 특색 있는 시장으로 탈바꿈된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모래내시장에 내년 말까지 국비 4억 6000만 원 등 총사업비 9억 2000만 원을 투입,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지역 내 전통시장을 특색 있는 쇼핑과 문화체험이 가능한 테마형 관광 시장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시는 모래내시장에 △비대면 온라인 장보기 도입 △수제맥주 체험장 조성 △공동디자인 간판 구축 △특화 이벤트 운영 △상인역량강화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비대면 소비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인 ‘놀장(놀러와요 시장)’에 상점들을 입점 시키고, 근거리 배송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모래내시장의 명물로 수제맥주 체험장을 구축해 시장 내 즐길 거리를 강화하고, 모래내시장 만의 특화 디자인을 만들어 간판과 기반시설을 쾌적하게 정비한다.
이와 함께 유명 인플루언서와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시장으로 학교가자’, ‘모아마켓(모래내 아트 프리마켓)’, ‘모래내시장에 나타난 보부상’ 등 특화 이벤트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모래내시장에서 치맥가맥 페스티벌을 추진하고 수제맥주 양조장을 조성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통시장도 대형마트와 편의점처럼 온라인 장보기가 가능해지고 결제 방식도 다양해지는 등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며 “모래내시장 만의 차별화된 문화와 매력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전통시장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