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창간 7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전쟁이라는 시련을 겪어야 했던 지난 1950년 창간한 전북일보사는 지난 71년의 세월 동안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전북도민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그 세월의 무게만큼 가장 영향력 있고 신뢰받는 언론으로 거듭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전북일보가 이 같은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시대변화에 맞는 개혁과 도전을 주문해 왔고, 그속에서 우리 전북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시해온 덕분이라고 봅니다.또한 이러한 내용을 실천해 왔던 임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전라북도는 많은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도민이 화합하고 다른 지역보다 앞서 생각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에 직면해 있습니다.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전북이 요구한 6개 사업 중 전라선 고속화 철도사업 1개만 반영된 것에 대해 우리 전북지역 상공인들과 도민 모두는 허탈한 심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인구가 많은 도시에 치우치는 경제성만 강조하다 보니 수도권 중심으로 치우쳐 있어 정부의 국정기조인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데 전북일보가 이러한 문제점을 바로잡아 주길 당부드립니다.
지난 71년을 그랬듯이 전북발전을 위한 도민의 화합과 역량 결집은 물론, 선두에 서서 지역 여론을 선도하고 나아가 전북발전의 미래를 설계하는 리더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창간 7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