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1년 5월 32만 3129대 판매

전주공장 트럭 판매 큰 폭 증가세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 부진에 빠졌던 현대자동차가 올해 해외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대형 상용차는 트럭 부문에서 완연한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2일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한달간 국내 6만 2056대, 해외 26만 1073대 등 모두 32만 3129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5월 판매대수 22만 6456대 대비 42.7% 증가한 것이다.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7만810대보다 12.4%가 줄었지만, 해외판매량은 지난해 5월 15만5646대보다 무려 67.7%나 증가한 판매고다.

5월 기준 누적 판매대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5월 누적 판매대수는 129만7513대에 그쳤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전년동기대비 28.9% 증가한 167만 2660대였다.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상용차도 증가세가 뚜렷했다. 버스는 지난해 5월 640대보다 20.9% 감소한 506대에 그쳤지만, 트럭은 1760대에서 2309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2% 증가하며 지난해 4월 판매대수 2568대에 근접했다.

또, 1~5월 전주공장 생산 버스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22대보다 26.4% 감소한 2297대에 그쳤지만, 트럭은 8416대보다 31.2% 증가한 1만 1039대로 크게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들어 해외시장 판매량이 큰 폭 늘어나는 추세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분석, 판매 정상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전주공장은 지난 5월25일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2021년형을 출시, 연말까지 140대를 스위스로 수출한다. 2025년까지 모두 1600대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스위스로 수출하고, 아울러 북미 시장 등으로 수출 확대를 도모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