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연히 마주친 한 편의 시

전주출신 이병초 시인이 출간한 비평집
1920~30년대 작품부터 현역시인 작품 다뤄

이병초 시인이 비평집 <우연히 마주친 한 편의 시> (형설 미래교육원)를 출간했다.

비평집은 1920년~1930년대 근대시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작품들과 시단을 풍요롭게 하는 현역시인들의 작품까지 총 4부로 엮었다. .

책에서는 이상의 ‘거울’, 박두진의 ‘해’. 김소월의 ‘초혼’, 정지용의 ‘유리창·1’ 도종환의 ‘이별’, 김용택의 ‘섬진강11’ 등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시인들의 작품에 대한 비평을 볼 수 있다.

저자는 자본과 문명이 오늘의 삶을 지배하지만 불편한 삶을 견디게 하는 동력은 다르다고 말한다. 자본과 문명에 맞춰 살라고 강요하는 현실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병초 시인은 “좋은 시를 열망하는 학생들, 시를 더 열심히 읽는 분들, 연세가 드셨어도 여전히 문학청년인 분들게 이 책이 맑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주출신인 이병초 시인은 현재 웅지 세무대 교수이다. 지난 1998년 문예계간지 <시안> 에 연작시 ‘황방산의 달’이 당선됐으며, 시집으로는 <밤비> , <살구꽃 피고> , <까치독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