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8기 원우회와 전북지역 경제·사회 단체들은 3일 전북일보사에서 성명서를 내고 국가 SOC 사업에서 전북홀대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북 몫 찾기를 강력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전북이 건의한 6개 사업 중 1개만 포함 되면서 전북은 다시 한 번 소외와 함께 깊은 절망감을 느껴야 했고 전북도가 건의한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는 영호남 수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이지만 국가계획에서 제외되면서 동서간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산업과 국가 균형, 지역 발전의 기회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수도권 중심의 투자 때문에 지역 간 개발 격차는 더욱 커지고 지방 소멸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게 사실이다”며 “환황해권 경제의 중심인 새만금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지역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 되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전격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번 성명서는 지난 5월 25일 전북일보와 공동으로 마련한 ‘국가 SOC, 전북 이대론 안 된다’ 주제의 토론회에서 도민과 함께 자치단체, 정치권이 삼위일체가 돼 전북 몫을 찾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채택됐으며 농협전북본부와 전북여성단체협의회, 전라북도 체육회, 전북지방변호사회, (사)전북교원단체 총연합회 등 19개 경제·사회단체가 동참했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8기 원우회는 이날 성명서 발표와 함께 전북도에 성명서 전달에 이어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직접방문,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 등 전북지역의 SOC사업 확대를 강력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무조건 매달리고 떼를 쓴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상대적 빈곤과 소외감을 느끼는 데 잠자코 있어서는 더욱 안 되는 일이다”며 “도민 모두가 한데 역량을 모아서 전북 현안을 국가 계획에 반영시키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