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는 꿈의 사다리가 무너지는 압박감을 받았다. 이들의 여의도 정가를 뒤집어야겠다는 욕구 분출이 이준석으로 나타난 것이다.”
국민의힘 정운천 국회의원은 3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사회 정치 트렌드를 이같이 표현했다.
정 의원은 “20~30대 세대 변화의 분출구 표출이 나타난 것으로 기득권 정치인들 이러한 사태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준석 돌풍은)전당대회 흥행뿐 아니라 정치 전반에 대한 재조명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6.1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 후보로 장관급 출신을 내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괜찮다면 국민의당 출신도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답답한 도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당의 불모지로 여기는 전북의 당세를 극복하고 부활시키는 게 관건으로 후보도 못내는 구린 정당은 아무것도 못한다”면서 “낙선을 전제로 누가 전북에서 출마하겠냐. 당 간판이 될 수 있는 카드를 만들려면 강력하게 만들어야는데 광주전남 포함해 명망있는 장관급 인물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도 국민대통합 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보수 정당 소속 처음으로 5.18민주유공자유족회 초청을 받아 41주년 추모제에 참석했고 조만간 5.18 관련 단체가 발족하면 첫 강의자로 나서 국민 대통합 정신을 설파할 예정”이라면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이어받아 호남 영남을 떠나 광주민주화운동을 국민 대통합 운동으로 승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현안과 관련해서도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대표적 사업으로 꼽았다.
정 의원은 “제가 야당 비례로 재선의원이 된 것은 바로 도민들이 불모지인 전북에서 날 선택해줬던 경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면서 “이래서 제가 도민을 위해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총대를 메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